사진, 카메라 정보

화소수와 사진 크기

김영인 2010. 4. 23. 15:25

 

흔히 초보유저들이 디지탈 카메라를 살 때 제일 먼저 문의하는 것이 "화소수"입니다. 저가형 300만화소 대의 카메라와 1,000만화소가 넘는 고급기종까지 디지탈 카메라의 화소수는 매우 다양합니다. 이런 화소수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무조건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사용 용도에 맞게 적절한 선택을 해야 건전하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누리게 됩니다.

  화소수의 개념

 


  디지탈 카메라는 필름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CCD나 CMOS를 이용하여 사진을 처리한 후 메모리에 저장합니다. 이 CCD와 CMOS 안에는 빛을 감지하는 센서들이 있습니다. 이 센서들을 화소라고 말합니다. 센서의 신호를 하나하나 모아서 이미지로 저장하는 원리입니다.

  카메라의 스펙을 보면 "총화소수 몇 백만", "유효화수 몇 백만"이라고 나옵니다. 그렇다면 총화소수와 유효화소의 차이는 뭘까요? 캐논 30D를 예로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30D의 총화소수는 850만이고 유효화소수는 820만입니다. 또한 촬영할 수 있는 최대 이미지 크기를 보면 3,504 x 2,336 픽셀입니다. 가로로 3,504줄, 세로로 2,336줄의 픽셀이 모여 한 장의 이미지가 되는 것입니다. 3,504 x 2,336을 계산해보면 8,185,344이라는 결과가 나옵니다. 3,504 x 2,336 사이즈의 이미지는 약 820만개의 화소로 이루어졌다는 말입니다.

  즉, 유효화소수는 카메라가 이미지로 저장할 수 있는 최대 화소수를 말하고 총화소수는 CCD나 CMOS에 탑재되어 있는 모든 화소의 갯수를 말합니다. 정리해보면 캐논 30D의 화소는 총 850만개가 있는데 이중에서 실질적으로 이미지에 저장되는 화소는 820만개라는 것이지요.

 

 인화작업 시 화소수의 영향

 


 인화 작업을 하려면 알아야할 것이 dpi입니다. dpi란 Dot per Inch의 약자로 1인치에 기록하는 점의 갯수입니다. 이미지의 물리적인 크기는 dpi에 의해서 정해집니다. 예를 들어 2,048 x 1,536 픽셀로 촬영한 사진을 300dpi 로 인쇄한다면 약 6.9 x 5.1 인치(약 17.5 x 12.9 cm)의 사진이 나옵니다. 하지만 600 dpi 로 인쇄를 하면 절반크기인 약 3.4 x 2.5 인치(약 8.6 x 6.3 cm)로 인쇄됩니다. 그만큼 화소수가 적으면 화질의 열화 없이 인화 가능한 최대 크기가 줄어든다는 말이죠.


< 화소 수에 따른 사진 크기 >

  보통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인쇄물은 100~300 dpi입니다. 온라인 인화 업체들은 대개 150 dpi 의 품질로 인화 작업을 합니다. 150 dpi 로 인화하는 업체에 의뢰를 한다는 가정하에 2,048 x 1,536 (300만 화소급) 픽셀의 사진을 맡긴다면 최대 약 13.6 x 10.2 인치 사이즈로 8 x 10 규격의 사진까지 인화할 수 있는 계산이 나옵니다. 인화 업체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인화 사이즈별 권장 해상도와 최소해상도를 홈페이지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화 업체마다 제공하는 권장사항은 각기 다르기 때문에 꼼꼼하게 체크해야 합니다.

< 인화 업체에서 제시하는 사진 크기별 최소 권장 해상도>

 

< 인화 업체에서 제시하는 사진 크기별 최소 권장 해상도> 

인화사이즈

실 인화사이즈

최소 권장해상도

3 x 5

8.9㎝ X 12.7㎝

640 x 480

D4

10.2㎝ X 13.6㎝

1,024 x 768

4 x 6

10.2㎝ X 15.2㎝

1,024 x 768

D5

12.7㎝ X 16.9㎝

1,600 x 1,200

5 x 7

12.7㎝ X 17.8㎝

1,600 x 1,200

8 x 10

25.4㎝ X 20.3㎝

2,048 x 1,536

10 x 14

25.4㎝ X 35.5㎝

2,272 x 1,704

11 x 14

27.9㎝ X 35.5㎝

2,288 x 1,712

12 x 17

25.4㎝ X 35.5㎝

2,592 x 1,944


 출처 : www.dcinsidephoto.com
 

   이제 컴팩트 카메라도 800만 화소를 훌쩍 넘기는 시대가 왔습니다. 화소수가 많다고 해서 좋은 카메라는 아닙니다. 사용자가 얼만큼 기능을 파악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800만 화소의 카메라가 300만 화소 카메라처럼 사용될 수 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생깁니다. 자신이 소유한 카메라 기종의 스펙을 숙지하고 이해해야 진정한 고급유저로 갈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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