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로 무선 연결, 방수·방진 등 보호기능 더해 아웃도어에 적합
카라비너 등 더해 배낭, 의류 등에 간편하게 매달 수 있어 편리
아웃도어 활동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심장을 뜨겁게 만드는 음악’이다. 등산할 때나 캠핑할 때 주변인들에게 거슬릴 정도로 크게 음악을 트는 것은 민폐 중의 민폐지만 그래도 자신만의 공간에서 여유를 즐길 때나 운동을 할 때 어느 정도의 음악은 아웃도어 활동을 더욱 즐겁고 스릴 넘치게 해주는 청량제 역할을 한다.
예전에는 턴테이블 일체형 음향기기나 카세트 플레이어를 통째로 가져가 틀었던 ‘아, 옛날이여’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은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됨에 따라 스마트폰 하나면 거의 모든 음악과 라디오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짝꿍처럼 더해진 것이 바로 휴대용 스피커다.
요즘 대부분의 스마트 기기에는 블루투스와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 통신) 기능을 지원하면서 음향기기의 모습도 많이 바뀌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음악이나 영화를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휴대용 스피커는 무선 연결의 편리성과 휴대성, 만족스런 성능을 자랑하며 야외 활동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는 실내·실외용으로 나뉜다. 그 기준은 대개 크기와 휴대성, 출력이다. 실외용 스피커 중에서도 요즘은 본격 아웃도어용 스피커가 각광받고 있다.
아웃도어 휴대용 스피커는 방수·방진 기능에 더해 내구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시중 제품은 IP(유럽 표준 방수규격 체계)등급으로 IP44~IP67 정도의 방진·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물론 이 수치를 100% 맹신할 순 없지만 보통의 등산, 캠핑, MTB, 스키 등의 아웃도어 환경에서 사용할 만한 방진과 생활방수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면 된다.
블루투스를 이용한다면 스피커폰 기능도 가능하다. 무선 연결 중 전화가 오면 스피커에서도 벨소리가 바로 울리고, 스마트폰이나 스피커의 통화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스피커폰 모드로 진입할 수 있다. 손발이 바쁜 아웃도어 활동 시에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런 아웃도어에 특화된 기능과 액세서리 외에 휴대용 스피커를 고를 때 감안할 것들은 배터리 성능과 출력 등이다.
과거 휴대용 스피커는 대개 교체형 건전지를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리튬-이온 플리머 배터리를 사용하고 USB 등으로 간편하게 충전한다. 대부분은 완충 시 1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지만 유선으로 연결했을 때와 무선으로 연결했을 때의 재생시간이 다르고 기온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어 사용설명서 상의 연속재생시간을 확인한 후 판매 후기나 블로그 정보 등을 통해 실제 성능이 어떤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스피커 제품 중 외장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이런 제품은 배터리 용량이 큰 대신 스피커 자체가 커지므로 휴대성은 조금 떨어진다.
다음으로 따져볼 것은 출력이다. 출력은 순간최대출력(PMPO, Peak Music Power Output)과 정격출력(RMS, Root Mean Square values)으로 나누어진다. 순간최대출력이란 볼륨을 최대로 했을 때 기기가 낼 수 있는 최대 출력값이다. 정격출력은 안정적인 상태에서 연속적으로 낼 수 있는 출력을 말한다. 이 둘 중 정격출력이 높은 스피커가 음질이 더 좋다.
마지막으로 따져볼 것은 구성품이다. 대개의 휴대용 스피커는 충전용 케이블과 파우치 등이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아웃도어용이라면 별도의 카라비너나 방수팩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만약 이런 구성품들을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지도 따져보도록 하자.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휴대용 스피커 15개 업체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음향품질, 최대음압, 연속재생시간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은 “스피커마다 보유기능과 구성품, 품질보증기간이 천차만별이라 확인하고 구입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구성품은 충전 케이블, AUX 케이블 등 제품마다 종류가 다양하므로 구매 전 필히 확인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요즘 판매되는 아웃도어 휴대용 스피커는 가격대가 다양하고 디자인과 컬러도 세련돼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JBL사의 CLIP+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는 마치 동그란 자물쇠를 연상케 하는 모양을 하고 있다. ‘CLIP(핀)’이란 이름답게 배낭이나 옷 등에 매달아 사용할 수 있다. 3.2W의 정격출력에 600mAh(밀리암페어아워)의 리튬-이온 플리머 배터리로 최대 5시간 정도 연속 재생할 수 있다. 150g 정도의 무게에 생활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3.5파이 스테레오케이블이 내장되어 있어 블루투스지원이 되지 않는 기기에도 유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가격 6만원 대.
기능에 디자인을 더한 아웃도어 스피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포터블 스피커 360’은 원기둥 모양의 텀블러 디자인으로 한 손으로 들고 다니기에 편리하다. 무게는 약 600g으로 익스트림 활동보다는 여행이나 캠핑에 더 어울린다. 가격 19만9,000원.
휴먼웍스의 ‘픽스 올인원 블루투스 스피커’는 원통형 디자인에 마이크로SD 슬롯을 갖춰 스마트폰 등에 연결하지 않고 SD카드를 다이렉트로 꽂아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FM 라디오도 수신할 수 있다. 연속통화 10시간(보통음량 기준)과 FM 라디오 재생 시 연속 7시간 사용할 수 있다. 가격 5만8,000원.
몬스터오디오의 ‘슈퍼스타 백플로트’는 직사각형의 벽돌 형태로 외부를 실리콘 케이스가 감싸 그립감이 좋고 휴대가 편하다. 본체 좌우에 2개의 풀레인지 드라이버가, 가운데는 저음 강화를 위한 베이스 라디에이터가 장착돼 강력한 음향을 자랑한다. 수영장 등에서도 물에 띄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가격 24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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