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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청소하기

김영인 2010. 4. 23. 08:39

 

  렌즈는 카메라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카메라에 있어서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유저분들이 렌즈 청소법에 관해 많이 궁금해 하시는군요. 오늘 강좌에서는 렌즈를 청소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우선 렌즈를 청소할 때 제일 먼저 브로어를 사용하여 바람으로 렌즈 표면의 먼지를 떨어내야 합니다. 그래야 닦을 때 먼지로 인해 렌즈 표면이 손상되는 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브로어는 둥근 고무에서 공기를 뿜어냄으로 먼지를 떨어내는 도구입니다.

보통 먼지가 붙어 있으면 입김으로 불어 떼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럴 경우 입김 속의 습기가 렌즈에 곰팡이를 생기게 할 염려가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2. 브로어로 불었지만 다 떼내지 못한 먼지는 부드러운 브러쉬로 렌즈의 표면을 다시 한번 털어줍니다. 작은 먼지가 묻었을 경우에는 이 정도로 청소를 끝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하지만 렌즈 표면에 지문이나 이물질이 묻었을 경우에는 렌즈의 표면을 닦아주어야 합니다. 렌즈 클리닝 용액을 렌즈 티슈 페이퍼에 묻혀서 가볍게 문질러서 닦아주면 되는데, 이 때 렌즈 클리닝 용액을 렌즈에 직접 뿌리면 렌즈안쪽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으니 페이퍼 조금 묻혀서 닦기 바랍니다. 닦을 때는 한군데를 집중적으로 문지르지 말고 원형으로 부드럽게 닦아내야 합니다. 렌즈의 먼지를 제거하려다가 렌즈의 코팅막이 벗겨지면 안되므로 항상 부드럽게 닦아줍니다.

 

 

 

 

4. 렌즈 클리닝 용액이 마른 후에 렌즈 전용의 부드러운 천을 사용하여 다시 한번 닦아줍니다. 항상 렌즈를 닦을 때는 렌즈의 중앙부터 바깥쪽으로 나선형으로 가볍고 부드럽게 닦아주면 됩니다.

 

 

 

 

5. 야외촬영을 했을 경우에는 렌즈에 흙먼지가 많이 묻기 쉽습니다. 이런 경우 렌즈뿐만 아니라 카메라 전체의 나사부분이나 홈을 브러쉬로 털어주는 것이 좋겠네요. 면봉을 사용하여 렌즈의 홈 부분도 살짝 닦아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또 하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청소 후 더러워진 브러쉬는 다음 청소를 위해 씻어서 말려놓아야 합니다. 더러워진 브러쉬로 다음에 렌즈를 청소한다면 먼지를 떨어내는 것이 아니라 먼지가 더 묻겠죠? ^^

 

6. 이밖에도 렌즈 청소용 도구로 렌즈 펜을 많이 사용하시는데, 이 제품은 한쪽은 부드러운 브러쉬로 되어 있고 다른 쪽면은 렌즈를 닦을 수 있는 부드러운 천으로 되어 있습니다. 렌즈 펜을 사용할 경우에도 먼저 브로어로 먼지를 제거한 후 브러쉬로 렌즈 표면을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원형을 그리며 부드럽게 닦아 줍니다.

 

 

 

 

 최근 출시되는 카메라는 비교적 안전한 전동식 렌즈 캡으로 덮여있는 경우가 많지만, 렌즈 표면에 이물질이 묻는다는 것은 항상 주의하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렌즈가 돌출되어 큰 구경으로 디자인된 카메라라면 렌즈 보호에 더욱 신경을 쓰고 필터를 끼울 수 있는 렌즈라면 렌즈필터를 사용하여 먼지로부터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렌즈 보호용 필터를 장착한 경우에도 가끔 필터를 제거하고 위와 같은 방법으로 렌즈를 청소해 주는 것이 좋겠네요.

 

 

 

 

 

 

 

디지털이나 필름 카메라에 상관없이 렌즈를 사용하는 제품은 관리에 주의를 필요하다. 몇 주나 몇 달간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 보관하면 카메라를 못쓰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곰팡이가 끼거나 상처 난 렌즈는 사진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기에 렌즈를 관리하는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

 

렌즈는 절대 만지지 말 것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카메라에서는 곰팡이가 발생할 때가 많다. 렌즈의 코팅은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조건에서 손쉬운 먹이감이 된다. 하지만 렌즈 코팅이 곰팡이 때문에 쉽게 벗겨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오히려 렌즈를 손으로 만지거나 렌즈에 묻은 이물질이 곰팡이의 서식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렇다고 렌즈를 닦거나하면 렌즈는 오히려 오염되기 쉽다. 렌즈의 가장 효과적인 보호방법은 절대 렌즈를 만지지 않는 것이다.

 

더스트 리무버를 사용하라
먼지는 아무리 렌즈를 철저히 보호해도 막을 수 없는 부분이다.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렌즈를 닦는 것은 좋지 않다. 렌즈에 묻은 먼지가 오히려 렌즈에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렌즈에 묻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한 가장 첫 번째 방법은 렌즈의 이물질을 바람으로 날리는 것이다. 카메라용 액세서리 중에는 더스트 리무버가 있다. 손으로 고무를 누면 그 힘으로 바람을 만들어 웬만한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융이나 렌즈 펜을 이용해 마무리
더스트 리무버로도 제거되지 않는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다른 도구가 필요하다. 이럴 때에는 렌즈를 직접 닦아내는 방법밖에는 없다. 렌즈를 닦을 때에는 특수한 천이나 도구가 필요하다. 융은 양가죽으로 만든 부드러운 천이다. 융을 이용해 닦거나 극초미세사와 같은 특수한 섬유로 만들어진 렌즈 클리너를 이용해 부드럽게 묻어 있는 먼지를 닦아낸다.

 

최근에는 좀더 쉽게 렌즈를 청소할 수 있는 렌즈 펜이란 도구도 판매된다. 렌즈 펜은 일반 펜처럼 만들어져 쉽게 원하는 부분만을 닦아 낼 수 있다. 렌즈 클리닝용 액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러한 방법은 위험이 따른다. 잘못하면 렌즈의 코팅 깎아내기 때문에 클리닝용 액체를 이용한 청소 방법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렌즈보호를 위한 UV필터
렌즈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UV필터를 장착하는 방법도 있다. UV필터는 렌즈 위에 유리로 된 막을 추가로 설치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렌즈에 이물질이 묻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 다만 이로 인해 화질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렌즈가 어둡다면 밝기를 더욱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색감의 영향을 줄때도 있다. 하지만 모든 디지털 카메라에 UV필터를 장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UV필터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필터링을 연결할 수 있는 고리가 필요하다. 심동식 카메라는 이러한 연결 단자가 없기 때문에 어댑터를 장착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