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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산에서 일어나는 가장 흔한 부상이 경사면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질 때 입게 되는 염좌나 탈구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료기관이 멀리 떨어져 있는 산속에서 이런 부상을 입게 되었을 때 어떤 방법으로 치료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동대문구 창신동 이경배
A 산에서 탈구에 이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상이 염좌(捻挫)입니다. 근육과 인대에 갑작스런 힘이 전해지거나 강한 힘이 작용할 때 그 주위에 있는 조직이 손상됩니다. 이때 근육을 연결하는 인대가 조금 늘어난 것을 염좌라고 합니다.
염좌는 관절의 부상이지만 탈구와는 달리 관절을 구성하고 있는 인대나 근육, 관절낭 등이 늘어나거나 일부가 파열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은 발목의 염좌(발목관절)입니다. 등산 중에 넘어지면서 발목의 근육이 심하게 신축되거나 바깥쪽으로 휘어질 때 자주 발생합니다.
배구를 할 때 공을 받다가 손가락을 자주 삐는데 이것도 염좌의 일종이며 경사면에서 넘어질 때 어깨가 바닥이나 바위에 부딪치면 어깨관절에 염좌가 발생합니다. 내출혈을 일으켜 부기가 생기고, 관절 속 혈액이 덩어리져 혈종이 생기며, 시퍼런 멍(피부 안쪽에 일어나는 출혈)이 생기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일어나고 잠시 동안 움직이기가 어렵습니다.
등산화를 신을 수 없을 정도로 발이 부었다면 초기치료로서 출혈, 부기, 통증 등을 막아주고 염증을 억제하기 위해 찬물로 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쩔 수 없이 걸어야 할 상황이라면 압박붕대로 단단하게 고정한 다음에 움직여야 합니다.
염좌는 초기에 충분히 치료해주지 않으면 근육이나 관절낭이 파열되거나 느슨해지며 인대가 늘어나는 등 관절을 구성하고 있는 기관이 비정상이 되어 나중에 쉽게 염좌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므로 평생 등산을 즐기고 싶다면 초기에 완전하게 치료해야 합니다.
탈구(脫臼)는 산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관절 부상 중 하나입니다. 관절을 감싸고 있는 막이 찢겨 뼈의 한쪽 끝이 튀어나온 상태를 말합니다. 가장 부상당하기 쉬운 부위는 어깨 관절이며, 사람에 따라 손가락 관절이 탈구하거나 턱이 빠지거나 흔치는 않지만 무릎관절이 탈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외부로부터 큰 힘이 가해졌을 때는 고관절이 탈구하기도 합니다.
탈구는 발생시점에 확실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습관성 탈구가 되어 재발하게 되며, 나중에는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탈구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접골(接骨·어긋난 관절을 원래의 위치로 맞추는 일) 뒤 3주 정도 단단히 고정시키고 안정을 취해줘야 습관성 탈구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탈구는 심한 통증을 수반하지만 접골 후에는 통증이 없어집니다. 어깨가 탈구하면 접골 후 삼각건으로 팔의 자세를 유지시키고 붕대로 상완과 몸을 말아 고정시켜야 합니다. 만약 현장에서 접골할 수 없을 경우에는 일단 냉습포로 다친 부위를 식혀주면서 관절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고 안정시켜야 하며, 직접 뼈를 맞추려 하지 말고 환자를 옮겨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산에서 밥을 할 때마다 까맣게 태우거나 설익은 밥을 하는 등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밥을 잘 지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중구 초동 이기섭
- ▲ 산에서 밥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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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고도가 높은 산에서 밥을 짓는 것은 평지와는 달리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산에서 밥을 하면 대개 아래쪽은 타고 위쪽은 설익는 경우가 많으며, 조리시간도 길어집니다.
이것은 고도에 따른 기압 차 때문입니다. 산에서는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압이 낮아져 버너 불의 화력이 약해지고, 물의 비등점(끓기 시작하는 온도)도 낮아집니다. 그러므로 고지대에서 밥을 지을 때는 먼저 쌀을 물에 잠시 담가 두어 물기가 쌀에 충분히 배어든 후에 불에 올려놓아야 합니다. 물기가 적게 배어 있는 쌀을 곧바로 불 위에 올려놓으면 쌀이 설익을 수 있습니다.
밥을 짓는 취사용구는 가급적 두꺼운 알루미늄 용기를 사용해야 열이 골고루 전달되기 때문에 좋습니다. 얇은 용기는 화력이 바닥에만 집중되어 바닥만 타고 밥이 잘 되지 않습니다.
물의 양은 쌀의 양으로 결정해야 하며 물의 높이를 재는 것은 잘못된 방법입니다. 밥물이 끓어 넘치는 것을 고려해서 집에서보다 물을 많이 부어야 하며, 화력의 세기를 강~중~약으로 줄여나가면 기압 차가 있더라도 잘 익은 밥을 지을 수가 있습니다.
밥은 뜨거운 물로 삶는 것이 아니고, 뜨거운 수증기로 찌는 것입니다. 가열된 수증기가 위로 올라와 위에서부터 아래로 쪄내려가는 과정이 밥을 조리하는 과정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밥을 짓는 도중에 뚜껑을 자주 열어보는 것은 실패를 자초하는 길입니다.
뚜껑이 잘 맞는 코펠을 사용해 처음에는 강한 불로 끓인 다음 밥물이 넘기 시작하면 뚜껑이 들썩거리지 않을 정도로 불을 줄이고 내뿜는 수증기의 양이 현저하게 줄어들면 다시 불을 아주 작게 줄여서 5~10분 정도 뜸을 들이면 아주 잘된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뜨거운 수증기가 빠져 나가지 않도록 뚜껑에 돌을 올려놓는 방법도 좋습니다.
밥이 설익었을 때는 물을 조금 뿌린 뒤 뚜껑을 덮고 30초 정도 강한 불에 올려놓았다가 조금 더 뜸을 들이면 상태가 나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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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로 배우는 등산상식 (33) 암빙벽등반편
>>로프맨
로프맨(Ropeman)은 부피가 작고 가벼운 소형등강기다. 와일드 컨트리사가 개발한 이 등강기는 알루미늄 경합금으로 만들어 무게를 줄였고,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닐 정도로 부피가 작다.
로프맨을 쓸 수 있는 로프의 굵기는 10~11mm이고, 9mm 로프에는 효과적인 기능을 기대할 수 없다. 몸체가 소형이므로 휴대가 간편한 이점이 있으나, 다른 등강기에 비해 손을 보호해주는 손잡이가 없기 때문에 주마링을 할 때 손등이 바위에 쓸려 상처를 입기 쉽고, 오버행을 넘을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로프맨의 충격 하중은 400kg이며, 그 이상의 충격하중을 받으면 로프의 외피가 손상되고, 충격에 견디는 강도가 다른 등강기보다 약하다. 얼음이나 진흙이 묻으면 작동이 불가능하며, 해벽 등반 후에는 염분을 세척해야 알루미늄 몸체의 부식을 방지할 수 있다.
몸체에 뚫려 있는 구멍에 반드시 장금장치가 달린 카라비너를 끼워 손잡이로 사용한다. 로프를 끼우려면 제동장치에 달린 와이어를 잡아당겨 몸체에 끼워야 한다.
- ▲ 로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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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터 슈즈
클레터 슈즈(Kletter shoes)는 독일어 클레터(Kletter)와 영어 슈즈(shoes)의 합성어로 일본인들이 만들어낸 용어다. 암벽등반용 등산화를 지칭한다. 독일어로는 클레터슈에(kletterschuhe)라고 부르며, 영어로는 클라이밍 부츠(climbing boots) 또는 클라이밍 슈즈(climbing shoes)라고 한다.
편평한 고무창의 플랫 솔(flat sole) 암벽화가 보급되기 이전에 우리나라 암장에서는 클레터 슈즈가 주종을 이루었다. 주로 외피 가죽을 뒤집어 만든 백스킨 등산화였다.
>>활락(滑落)· 전락(轉落)·추락(墜落)
등반자가 등반 도중 떨어지는 상태를 구별하는 어휘다. 활락·전락·추락을 엄밀하게 구분하는 이유는 실제 상황시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등반자들 간에는 아직 이런 어휘를 엄밀하게 구분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다. 사실상 엄격히 구분해서 사용해야 할 어휘이면서도 대부분 같은 뜻으로 쓰고 있는 실정이다. 그 이유는 이런 어휘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을 실제로 판단하기 어려운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예로서 암벽등반에서 핑거홀드를 잡다 놓쳐 떨어지는 것을 추락이라 볼 수 있으나, 동시에 발도 미끄러지므로 활락이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낙하(落下)해가는 상태는 전락과 똑같은 상황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엄밀히 구분하여 사용할 수 있다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활락은 바위나 설사면에서 발이 미끄러져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바위에서는 확보자의 확보에 의해, 눈에서는 활락 정지 기술에 의해 이를 막을 수 있다. 영어의 슬립(Slip)이 이에 해당된다.
전락은 예를 들면 아이젠의 발톱이 다른 쪽 발의 등산화에 걸리거나 발을 헛디뎌서 넘어져 굴러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추락은 좀 더 높은 곳에서 허공으로 낙하하는 상태다. 예를 들면 크랙에서 확보물이 빠지거나 손가락이 홀드를 놓쳐 허공으로 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초크
탄산마그네슘 분말로 만든 초크(chalk)는 암벽등반을 할 때 손을 건조하게 유지시켜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5.10급 이상의 아주 어려운 루트에서는 필수적이며, 더운 날씨에 땀을 흡수함으로써 손의 악력을 증진시켜 주며, 미묘한 동작을 요구하는 곳에서 등반기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초크는 바위의 성질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화강암에서는 초크가 효과적이나 석회암에서는 송진가루가 더 효과적이다. 표면이 거친 바위에서는 초크를 가볍게 손에 문질러 바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실험 결과가 있다.
초크는 분말이나 블록형태의 덩어리로 나오기도 하며, 어떤 제품은 액체로 만들어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나오기도 한다. 분말 초크는 초크 주머니(Chalk Bag)에 넣고 다니며 쓴다. 주머니 안 망사로 된 둥근 주머니 속에 담아 초크가루가 조금씩 묻어나오게 한다.
암벽등반을 할 때 초크를 바위에 쏟아붓듯이 사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바람에 날린 초크가루가 눈에 들어갈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가볍게 손에 바르는 것보다 마찰력도 높지 않다. 초크가 너무 많이 묻은 홀드는 오히려 미끄럽다. 또한 하얀 흔적이 남겨진 바윗길의 초크 자국은 루트를 탐색하며 오르는 즐거움마저 감소시킨다.
초크의 마찰강도를 비교한 실험결과를 살펴보면, 매끄러운 바위에서 맨손 사용시의 마찰강도는 0.6이었고, 초크 사용시의 마찰강도는 0.9였다. 또한 거친 바위에서 맨손 사용시 마찰강도는 0.8이었고, 초크 사용시의 마찰강도는 1.2였다. 이처럼 초크를 사용하면 마찰강도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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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얼굴 그을림에 유난히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이 여성들입니다. 안면 마스크로 얼굴 전체를 감싸고 두 눈만 드러낸 채 등산을 하는 진풍경도 자주 목격합니다. 자외선이 강한 봄 산과 여름 산에서 햇볕 화상을 방지할 수 있는 선크림의 사용방법과 효과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서울 동작구 대방동 한명아
A 요즘 산에 가보면 눈만 내놓고 얼굴 전체를 안면마스크로 가리고 등산을 하는 여성들을 자주 목격합니다. 이런 모습은 보기에도 답답하지만 시계를 가려 장애물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으며, 통풍을 방해하여 땀을 더 흘리게 하고, 머리나 얼굴에서 흐르는 땀의 발산을 차단하고 호흡도 불편하여 쾌적한 산행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보다는 차양이 넓은 햇빛 차단용 모자나 목덜미에 덮개가 달려 있는 모자를 쓰고 , 선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그을림 방지와 쾌적한 산행에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자외선의 양도 한층 증가하기 때문에 산에서 내리쬐는 햇빛은 평지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합니다. 특히 봄·여름의 태양 광선은 의외로 강합니다.
등산 중에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심한 화상을 입을 수도 있지만 이런 염려는 의류나 SPF 등급의 선크림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선크림은 올바르게 바르면 상당히 효능이 좋습니다. 어떤 종류의 약품(테트라사이클린 또는 당뇨병 관련 약)을 복용하면 햇볕에 대한 피부 저항력을 약화시켜 태양 노출에 과민반응을 보여 화상의 위험이 높습니다.
구름층이 덮인 흐린 날에도 구름층은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걸러내지 못하므로 피부 보호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자외선은 맑게 갠 날뿐만 아니라 흐린 날이나 비 오는 날에도 지상에 도달합니다. 흐린 날에는 50~80%의 자외선 B(UVB)가, 비 오는 날은 20~30%의 자외선 B가 지상에 도달합니다. 표고가 3000m씩 높아질 때마다 자외선의 양은 4%씩 증가하기 때문에 고산 트레킹이나 원정을 가는 사람들은 한층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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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가 간편한 선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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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은 야외에서 피부를 보호해주는 중요한 품목입니다. 피부 보호를 경시한 대가는 피부암 같은 가혹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항상 피부 보호에 신경써야 합니다.
등산 중에는 자외선 A(UVA)와 자외선 B(UVB)를 차단하는 선크림을 사용해야 합니다. 자외선 A는 피부암 때문에 최우선적으로 피해야 할 광선이고, 자외선 B는 화상을 유발하는 중요 원인입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지수(SPF:Sunprotection Factor)가 15 이상인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자외선 차단지수는 UVA를 차단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SPF 15의 선크림을 발랐다면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햇볕 아래 15배 오래 있어도 된다는 것입니다. UVA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산화아연, 이산화티탄, 아보벤존이 포함된 선크림을 사용해야 합니다.
산행 중에는 과격한 운동으로 인해 땀을 흘리게 되므로 선크림은 시간이 지나면서 지워집니다. 땀과 물에 지워지지 않는다고 선전하는 선크림도 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제약회사의 설명서를 과신하지 말고 반복해서 자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선크림이 효력을 나타내기 시작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리므로 햇볕에 나서기 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선크림은 코 밑과 턱, 콧구멍과 귀, 얼굴과 목에도 발라야 하며, 햇볕 차단용 모자를 쓰고 있어도 반사되는 광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얼굴과 목에도 발라야 합니다.
여러 날이 소요되는 장기산행일 경우 저녁에 산장이나 캠프지에 도착하면 클린징 티슈 등으로 선크림을 말끔히 제거하고 화장수로 보습하면 좋습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화상을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선크림보다 옷으로 피부를 가리는 것입니다. 맑은 날씨에 운행할 때는 옅은 색깔의 통기성이 있는 긴팔의 옷을 입으면 성가신 선크림에 비해 불편함이 덜 느껴질 것입니다.
자외선을 막아주는 옷의 기능은 직조 방법과 섬유의 종류에 달려 있습니다. 치밀한 조직일수록 더 좋지만 입기에는 불편할 것입니다. 모자는 얼굴과 귀는 물론 목덜미까지 가릴 수 있는 챙이 넓은 것이 좋습니다.
피부를 장시간 노출할 수밖에 없는 장기산행일 경우 선크림제품을 사용하면 화상을 입지 않고 산행할 수 있는 시간을 연장해줍니다. 암벽등반 중이나 보행산행 중에도 초크 주머니처럼 옆구리에 차고 걸으면서도 틈틈이 바를 수 있는 휴대가 간편한 ‘Coppertone Spectra 3’와 같은 용기도 보급되고 있습니다.
햇볕에 피부가 화상을 입었을 때는 다른 화상과 같은 방법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화상 부위를 식히고, 덮고, 통증을 치료해야 합니다. 특히 물집이 생긴 부분에는 살균 드레싱으로 덮어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도록 해야 합니다.
Q 등산할 때 휴대가 간편하고 영양가가 높아 비상식품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치즈는 어떤 성분의 식품인지요.
서울 동대문구 창신동 이기범
A 치즈(cheese)는 부피가 작고 영양가가 높아 야외활동에서 비상식품으로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식품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종류만도 500가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치즈가 음식물로 자리를 굳힌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었습니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치즈의 좋은 맛을 하늘이 내린 은총으로 생각할 정도였으며, 장기 보관이 가능한 이점 때문에 경질의 치즈는 로마 보병군단의 필수 전투휴대식품으로 채택되기도 했습니다. 예전에는 황제나 귀족들의 연회에만 오르는 단골 메뉴일 정도로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치즈는 소화흡수가 잘 되게 우유를 농축한 것으로 뛰어난 건강식품입니다. 치즈는 우유에 유산균과 양이나 송아지의 넷째 위에서 추출한 음유효소인 렌넷을 가해 응고, 발효시켜 만든 식품입니다.
치즈에는 우유에 함유된 모든 영양성분이 진하게 들어 있을 뿐 아니라 발효, 숙성되는 동안에 단백질이 효소의 작용으로 분해돼 맛도 좋고 소화성도 향상된 식품입니다. 또한 치즈는 비타민 A, B1, B2, 니아신 등이 들어 있고 칼슘이 풍부한 식품으로 비상식품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 우유를 발효시켜 만들었기 때문에 우유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도 큰 저항 없이 체내에서 흡수할 수 있습니다. 발육기 어린이에게, 허약체질과 병후 회복기에 있는 사람에게, 노인에게 우수 식품으로 치즈가 추천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또 캠핑할 때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동료들과 어울려 술을 마실 때 치즈를 안주로 곁들여 먹으면 위를 보호하므로 숙취와 악취를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치즈는 단백질이 20~30%, 지방이 30% 가량 들어 있어 고열량 식품이면서 소화가 잘 되는 특색이 있습니다. 막영지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공복에 마시는 아침 커피는 자극성이 강하고 위산의 분비를 촉진시키므로 중화하는 성분을 가진 치즈를 곁들이면 위벽 등 소화기관을 보호해줍니다. 치즈의 복잡한 맛이 커피의 쌉쌀한 맛과 궁합이 잘 맞아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마시는 커피는 육체적으로는 뇌나 근육을 긴장시키는 자극제로 흥분작용을 일으켜 활동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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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로 배우는 등산상식 (32) 암빙벽등반편
안전벨트
추락할 때 발생하는 충격을 신체의 각 부분으로 분산시켜 부상을 막고 안전을 도모하는 등반용 벨트.
안전벨트가 개발되기 이전의 등반가들은 로프를 허리에 감고 보울라인 매듭을 했다. 그러나 등반자가 추락하면 로프가 허리를 조이면서 흉부로 쓸려 올라가 척추, 등, 갈비뼈에 심한 부상을 입혔다. 그러나 안전벨트가 개발되고 실용화하면서부터 이런 위험이 줄어들었다.
안전벨트는 영어로는 하네스(harness), 프랑스어로는 보드리에(baudrier), 독일어로는 젤프스트자일(selbstseil)이라 한다.
등반용 안전벨트는 허리에 착용하는 하단 벨트(Sit Harness), 가슴에 착용하는 상단 벨트(chest harness), 상하단을 연결하는 전신 벨트(full body harness) 세 가지 형태가 있으며, 현재는 허리에 두르고 허벅지에 끼우는 형태의 하단 벨트가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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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반용 안전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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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는 자신의 체격과 체중에 알맞은 것을 선택해야 하며, 등반 형태에 따라서 적합한 것을 써야 한다. 하단 벨트는 허리에 두른 허리 벨트와 다리를 끼운 다리 고리가 알맞게 연결되어 엉덩이를 포근히 감싸 주어 추락시 충격을 골반 전체로 분산한다. 다리 고리는 조절이 가능한 제품이 옷을 두껍게 껴 입는 겨울철에도 쓸 수 있다. 허리 벨트와 다리 고리에 패드가 들어 있어야 장시간 매달려 있어도 편하다.
하단 벨트는 착용이 편한 대신 오버행 같은 곳에서 몸이 뒤집혀 추락할 경우 전신 벨트에 비해 안전도가 떨어진다. 안전벨트를 허리에 착용할 때는 허리띠(strap)는 가운데 조임 버클을 한 번 통과하고 뒤로 꺾어 다시 한 번 더 되감아 통과해야 풀릴 염려가 없으며, 허리띠는 버클 뒤로 적어도 5~8cm 정도 여분을 남겨야 큰 충격에서도 빠질 염려가 없다.
안전벨트는 제품사별로 여러 디자인이 출시되고 있으나 구조가 간단하고 복잡하지 않은 디자인이 좋다. 허리 벨트 양쪽에는 장비걸이(gear rack)가 있는 것이 쓰기에 좋다.
상단 벨트는 프르지크 매듭이나 등강기를 이용해 고정로프를 올라갈 때 몸자세가 바로 세워질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추락의 충격에 가슴뼈가 더 쉽게 부상당할 수 있다.
상단 벨트는 긴 슬링으로 즉석에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폭 2.5cm, 길이 2.9m의 웨빙 슬링으로 양쪽 끝을 워터노트로 묶어 고리를 만든 다음 고리를 반으로 비틀어 2개의 고리를 만들고 각 고리에 팔을 끼워 넣고 슬링을 머리 위로 들어올려 등 뒤로 넘기면 등에서 겹쳐지게 된다. 두 끝을 앞으로 당겨 가슴 앞에서 카라비너로 연결하면 상단 벨트가 완성된다.
상단과 하단 벨트를 일체형으로 만든 전신 벨트는 로프를 묶는 부분이 높기 때문에 추락 중 몸이 뒤로 뒤집힐 가능성을 줄여주며, 추락의 충격을 신체의 모든 부분에 고르게 분산시키기 때문에 척추 부상의 위험을 줄여준다. 그러나 탈착이 불편하고 무겁기 때문에 별로 인기가 없다. 그러나 UIAA에서 안전성을 인정한 벨트는 전신용 벨트뿐이다.
안전벨트는 일반용, 동계용, 경기등반용(자유등반용)으로 구분한다.
일반용은 허리 벨트와 다리 고리가 두껍고 장시간 매달려도 편하도록 허리와 다리에 패드가 들어 있다. 동계용은 허리 벨트와 다리 고리에 패드가 들어 있지 않아 눈이나 물기에 젖어 얼어 버리는 일이 없도록 처리해야 한다.
경기등반용은 가볍고 착용감이 좋아 난이도 등반에 적합하나 내구성과 강도가 다소 떨어지므로 자연을 무대로 하는 알파인 등반에는 적합하지 않다.
안전벨트는 구조가 간단하고 재질, 박음질 상태, 허리 조임 버클의 강도, 충격분산 구조 등을 면밀하게 살펴본 후에 선택해야 한다.
안전벨트도 시간이 지나면 약해지므로 수시로 검사해보고 로프와 같은 주기로 교체해야 한다. 무게를 줄인 가벼운 제품과 추락의 충격을 받은 벨트는 박음질 부분이 뜯어졌거나 봉제 실이 낡거나 풀어져 있다면 폐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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