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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필파워(Fill Power)/구스다운 관리 및 세탁법

김영인 2012. 12. 15. 12:20

필파워(Fill Power)란?

필파워(Fill Power)란 다운 1온스(약28g)가 차지하는 부피를 나타낸 수치입니다.


실린더에 우모(거위,오리)를 1온스 넣어 24시간 압축한 후 압축을 풀었을 때 밀려올라온 부피를 측정합니다. 예를 들어 필파워 800 이라 함은  1온스의 솜이나 다운이 800입방인치(=13.1리터)까지 부풀어오를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를 복원력이라고 합니다. 필파워 수치가 높을수록 일정한 질량의 다운이 차지하는 부피가 커지므로 공기를 함유하는 층이 두터워져 보온력이 커집니다. 따라서 가벼운 옷이나 침낭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다운(솜털)과 패더(깃털)를 9:1에서 9.5:0.5 비율 정도로 섞는 제품이 좋습니다.

 

 

 

우모가 들어간 옷이나 침낭은 산에서는 편의상 압축쌕 등으로 부피를 줄여 사용하지만 사용을 마치면 배낭에서 꺼내어 펼쳐놓는 것이 좋습니다. 압축과 복원을 자주 반복하거나 압축된 상태로 오래 두는 것은 복원력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보관시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보관하거나 습기제거제와 함께 두는 것이 좋습니다.


비를 맞거나 습기를 머금은 제품은 가급적 다음날 바로 말려주는 것이 좋지만 산행의 일정상 그러지 못할 경우에는 마치고 난 이후에라도 각별히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단적으로 이야기하면 우모 제품은 자주 세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을 자주하면 우모가 함유하고 있는 기름성분이 빠지고 우모가 뭉쳐서 온기, 부드러움, 복원력이 모두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더러워졌을 경우엔 희석시킨 중성세제로 부분 세탁하는 것이 좋은데 가능한 빨리 조치를 해야 안감과 내부 충전재에까지 오염물질이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오랫동안 세탁하지 않고 사용하면 땀으로 오염되어 복원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모든 우모 제품은 우모전문세탁업소나 해당 제품을 생산한 업체의 서비스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손빨래나 세탁기의 울(Wool) 세탁 코스를 이용해 세탁하는 것이 차선책입니다. 희석시킨 울샴푸를 넣고 가장 약한 모드로 세탁하면 탈수 역시 부드럽게 진행됩니다. 세탁후 물기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서 펴놓은 상태로 말리면 됩니다. 장비에 대한 애정이 많다면 말리는 과정에서 엉킨 깃털을 수시로 풀어주고 살살 쳐주며 복원력을 회복시켜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과정이 귀찮다고 해서 탈수기에 넣고 세게 돌린다거나 일반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면 우모 제품이 상할 수 있습니다.

출처 : 희망 希望....
글쓴이 : ★─ 짱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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