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정보

GPS 어떤 걸 살까?

김영인 2010. 5. 21. 09:45

홈페이지에서 살펴보고 본사에 찾아가

GPS 직접 조작해보는 게 최선

 

   국내에서 판매하는 등산용 GPS는 가민(Garmin)과 마젤란(Magellan)이다. 전 세계 GPS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미국 가민사는 1989년 설립되었으며 현재 차량용, 항공용, 선박용, 아웃도어용, 피트니스용 GPS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또한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이다.

   국내 수입은 네베상사(대표 이진용)에서 맡고 있다. 네베상사는 국내 최초로 GPS를 한글화했으며, 국내 최초로 등고선이 표시된 전자지형도를 GPS에 삽입했으며 더 쉽고 편한 GPS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기록한 GPS 트랙은 전용 PC 프로그램인 맵소스를 통해 편집이 가능하다. 네베상사 홈페이지는 http://garmin.co.kr 이다.

   마젤란사는 1980년에 설립된 MLR이 전신이며 1989년 세계 최초로 휴대용 GPS 단말기를 만들었다. 2003년 최초로 컬러 액정과 외장 메모리를 적용했으며 2008년에는 터치스크린, 디지털카메라, 보이스 레코드를 적용한 휴대용 GPS를 출시했다. 국내 수입은 발해(대표 이경봉)에서 하고 있으며 GIS회사인 맵퍼스와 함께 한국 전자지형도를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기록한 GPS 트랙은 전용 PC 프로그램인 밴티지 포인트를 통해 편집할 수 있다. 발해 홈페이지는 http://www.mygps.co.kr 이다.

   인터넷으로 GPS를 검색하면 네베상사와 발해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싼 가격의 동일 기종 GPS를 판매한다. 이것은 외국에서 구매대행을 통해 싸게 판매하는 경우인데, 가민 구매대행 제품의 경우 국내 산악 등고선 지도와 맵소스 프로그램이 없고 모두 영어로 되어 있어 잘 모르고 샀다가 반품도 안 돼 장롱 속에 묻히는 경우가 많다. 마젤란도 구매대행 제품의 경우 국내 지도를 판매하지 않으므로 국내에서는 무용지물이라 할 수 있다.

   GPS를 사는 데 별도의 노하우나 요령은 없다. 만고불변의 진리는 전자제품은 비싼 게 더 좋다는 것이다. 자동차로 치면 비싼 제품이나 저렴한 제품 모두 목적지까지 가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으나 비싼 게 훨씬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GPS도 비싼 것이 부수적인 기능이 더 많고 조작이 간단하게 되어 있어 쉽게 익힐 수 있다.

   마젤란과 가민 GPS의 가장 큰 차이는 가민은 한글화가 되어 있어 조작이 쉬운 데 반해 마젤란은 영문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마젤란 최신 모델은 디카와 음성녹음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네베상사와 발해에서는 수시로 GPS교육을 실시하며 1년간 무상AS를 받을 수 있다. 구입은 인터넷 홈페이지 혹은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양사의 홈페이지는 GPS에 대한 정보와 사용법, 실트랙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으므로 구입하고자 한다면 인터넷을 통해 충분히 알아보는 게 현명하다. 또한 네베상사와 발해 본사애 방문해 직접 GPS를 조작해 보고 설명을 들은 뒤 구매한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여기서는 가민과 마젤란에서 출시된 최신 모델 중 대표적인 것들을 소개한다.

 

   가민 한글판 오레곤 300

   가민에서 출시한 최신형 GPS다. 한글판이며 터치스크린 방식에 한국 디지털지형도와 최신 전국 상세도로지도가 내장돼 있다. 등산 이외에 차량 네비게이션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모든 내용이 한글로 되어 있고 전국 3500만 건의 주소 검색과 지형지물 검색을 통해 목적지 찾아가기가 편리하다. 디지털도로와 맵소스 프로그램을 활용해 기록한 트랙을 편집하고 작업할 수 있다. 구글어스와 연동하여 3차원 위성지도를 프린트할 수 있다. 1000개의 웨이포인트를 저장할 수 있으며 위성 고도계와 기압 고도계가 모두 내장되어 있다.

   전지는 AA 건전지 2개를 사용하며 보통 8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무게는 192g, 크기는 114 X 58 X 36mm이며 방수기능이 있어 악천후(-20~70도)에도 사용 가능하다. 가격은 119만 9,000원이며 GPS와 USB 케이블, 카라비너 홀드, 한국디지털지형도 DVD, 한국 디지털 도로지도 CD, 도로지도와 지형도가 탑재된 SD메모리, 차량용 석션 마운트 키트, 자전거 거치용 마운트, 액정보호필름, 휴대용 케이스, 한글설명서를 제공한다. 전용 PC 프로그램인 맵소스에서 다운로드하여 정보를 편집해 작업할 수 있다.

 

   가민 한글한 60CSx

   차량과 야외에서 사용 가능한 휴대용 GPS다. 자동차 네비게이션, 등산, 낚시, 군사작전, 학술탐사, MTB, 탐험 등에 사용되는 다용도 컬러제품이다. 목적시 설정시 경로 자동지정 및 탐색이 가능하며, 현 위치에서 목적지까지의 거리, 방위각 표시, 현재 속도, 최고 속도, 평균 속도, 경로 설정 후 주행시 각 교차로 통과 방법 등을 표시한다. 웨이포인트 1000개를 입력할 수 있으며 수정이 필요 없는 정밀고도계와 전자나침반이 내장되어 있다. WASS칩이 내장(신호수신시 위치정밀도 2~3m 이내, 고도 5m 이내)되어 있다.

   AA건전지 2개를 전원으로 사영하며 20시간 정도 사용 가능하다. 한국 디지털 지형도와 도로지도를 탑재해 손쉽게 사용 가능하다. 무게는 213g, 크기는 611 X 155 X 33mm이며 방수기능이 있어 악천후(-15~70도)에도 사용 가능하다. GPS와 USB 케이블, 손목끈, 한국디지털지형도CD, 한국디지털 도로지도CD, 지형도와 도로지도가 탑재된 SD메모리카드, 휴대용 주머니, 한글설명서를 제공한다. 전용 PC 프로그램인 맵소스에서 다운로드하여 정보를 편집, 작업할 수 있다. 가격은 99만원.

 

   마젤란 트리톤 2000

   마젤란의 최신 GPS다. 터치스크린, 디지털카메라, 보이스 레코드가 적용되었다. 위치 저장시 디지털카메라로 해당 지점의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기록할 수 있으며, 보이스 레코드로 해당 지점의 정보를 음성으로 녹음할 수 있다. 기록한 사진, 동영상, 음성은 트리톤에서 다시 검색해 보거나 들을 수 있다. 밴티지 포인트에서 다운로드해 지도상의 지리정보를 편집, 작업할 수 있다.

   종이지도를 스캔하여 GPS에 삽입하여 사용 가능하며 AA건전지 2개를 전원으로 사용하며 10시간 정도 지속된다. 무게는 224g, 크기는 146 X 64 X 29mm이며 방수기능이 있어 악천후(-20~50도)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GPS, 한글설명서, 액정보호필름, 이동케이스, 손목끈 등을 제공한다. 가격은 88만원이다. GPS에 다운받을 수 있는 정밀TOPO지도(등고선 지도)는 별도 판매하며 24만원이다.

 

   마젤란 트리톤 500

   기본적인 기능을 모두 탑재한 실용적인 GPS다. 다른 사람의 산행자료(트랙)를 한꺼번에 올려 사용 가능하며, 종이지도를 스캔하여 GPS에 삽입해 지도로 사용할 수 있다. 사진보기 기능이 있어 스캔한 등산지도나 산행기 등을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전자나침반과 기압계가 내장되어 있어 3~5m의 정밀도를 나타낸다. 전용 프로그램인 밴티지 포인트에서 다운로드하여 지도상의 지리 정보를 편집하여 작업할 수 있다.

   AA건전지 2개를 전원으로 사용하며 10시간 정도 지속된다. GPS, 한글설명서, 클립형 케이스, 액정보호필름, 분실방지용 스프링끈을 제공한다. 가격은 48만8,000원이다. GPS에 다운받을 수 있는 정밀TOPO지도(등고선 지도)는 별도 판매하며 24만원이다.

 

   참조:GPS활용법

 

 

 

 

 

 

"나만의 GPS 사용 비법을 알려 드립니다"

 

   내가 GPS와 친해지게 된 이야기를 하겠다. 2002년 월드컵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던 해, 이것이 끝나면 백두대간 종주를 하리라 맘먹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가 가시고 그 해 7월 17일 드디어 백두대간 종주를 시작했다. 그런데 함께 산행을 하게 된 Y라는 산우가 이 신기한 물건인 GPS를 가져왔다. 당시 최고급인 가민(Garmin) GPS V3 기종인데 무척 멋져보였다.

   그때만 해도 GPS를 등산에 활용하는 이들이 많지 않았던 때다. 따라서 사용이라고 해보아야 중요 지점의 좌표를 GPS에 입력해서 산행에 참고하는 수준이었다. 지금은 다른 이의 실제 산행 궤적과 주요 지점 좌표를 다운받아 입력하여 정확하게 목적한 산행을 끝낼 수 있게 되었지만 당시에는 다른 이의 실제 궤적 자료를 구하여 사용하기 어려웠고 그 자료를 입력하여 사용하는 것도 쉽지 않은 때였다.

   지금처럼 등고선지도도 내장돼 있지 않고 겨우 좌표만 넣어 사용하던 때였지만 그래도 좋았다. 그래서 두 달쯤 뒤 나도 거금을 들여 GPS V3를 하나 장만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글판 GPS V5가 나오게 되어 이 GPS V3를 팔아 치우고 120만 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한글판 GPS를 장만하여 대간 길에 사용하게 되었다. 당시엔 GPS 메모리 용량이 작아서 산행에 필요한 지역 지도 일부만 입력하여 사용했다. 그래도 GPS를 활용해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산객들로부터 신기함과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렇게 시작한 GPS 사용은 빠르게 변화하는 IT시대의 변화에 따라 세밀하고 멋진 등고선지도(TOPO)와 도로지도가 나오고 GPS도 컬러화면에 막강한 외장메모리 방식으로 바뀌게 되었다. 더불어 사용자가 늘어나고 동호회가 다수 생겨나며 노하우를 공유하게 되어 산행자료와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GPS 고수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제 GPS를 사용하려는 새내기 사용자들은 간단한 사용법만 익힌다면 나 홀로 산행이라 해도 두려움 없이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게 되었다.

   GPS의 유용성은 다양하다. 첫째, 자신이나 산행 동반자가 예기치 않은 위험에 처했을 때 정확한 위치를 구조자에게 알려줄 수 있다. 둘째, 자신이 원하는 산행코스를 길을 잃는 일 없이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다. 셋째, 다른 이의 궤적자료를 다운받거나 자신이 직접 작성한 코스 자료를 GPS에 입력하여 산행할 수 있다. 넷째, 자신의 산행 데이터를 활용해 산행기를 정확히 기록할 수 있고 타인에게 귀중한 산행 궤적을 제공할 수 있다.

   국내에 수입되어 사용되고 있는 GPS는 가민(GARMIN)사의 제품과 마젤란(MAGELLAN)사의 GPS가 주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PDA를 사용하는 이들도 더러 있다. 이 중 가민 GPS는 한글화된 제품이며 마젤란은 아직 한글판이 나오지 않았다.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GPS는 내부 메모리와 외장 메모리 방식으로 되어 있고 외장은 4G까지 사용 가능하다.

   사용 전에 기기의 기능에 대해서는 매뉴얼을 보고 충분히 익혀야 한다. 즉 특별한 위치를 GPS에 입력하는 방법, 산행 궤적을 기록하는 방법, 지도 데이텀 선택, 그리고 전자나침반의 초기화를 비롯한 기본 세팅 등이다. 이런 것은 여러 번 반복하여 익혀두면 실전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산행을 할 때는 갈 산을 미리 정하고 코스를 택하게 된다. 산행 코스의 트랙을 인터넷에서 찾아 다운받는다. 예로 지리산 종주 코스를 찾아보자. 자료가 많은 까페(http://cafe.daum.net/GPSGIS)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또는 구글 검색에서 '지리산종주 GPS 트랙'을 검색해보면 나오는 자료 중에서 선택하여 다운받아 이것을 본인이 사용하는 GPS의 파일방식으로 변환하여 GPS에 입력한다. 이때 중요 지점 좌표도 같이 다운받게 된다.

   대부분의 GPS들은 GPX 형식의 파일을 많이 사용하며, 다른 파일로 되어 있는 경우 GPS 트랙메이커(Trackmaker)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내가 필요로 하는 파일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다. 그 다음, 자신이 다운받은 GPS 자료가 입력이 되었는지 확인한다. 이것으로 산행의 기본적인 준비는 끝났다.

   산행지에 도착하면 먼저 GPS의 전원을 켜고 GPS가 충분히 위성신호를 받을 때까지 5~15분 기다려서 위성 수신이 완료되면 자신의 정확한 산행 데이터 기록을 위해 트랙로그(궤적)를 켜고(ON), 트립 컴퓨터의 데이터를 초기화시키고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할 경우, GPS 시각과 디카의 시각이 일치하도록 디카를 세팅한다. 이를 통해 산행 중 촬영한 장소를 산행 후 트랙의 시각을 확인해 정확한 위치가 어디였는지 알 수 있다. 다운받은 궤적을 따라 GPS에 보이도록 설정하여 산행하는데 이때 GPS 스케일을 30m 정도 축적에 맞추어 놓고 산행하는 것이 좋다. 조금만 경로를 이탈하더라도 빨리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경로 이탈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그렇지만 갈림길이나 산봉우리에서 내려서는 길에서는 한 번씩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시 후 제대로 산행 궤적이 기록되고 있는지 확인한다. 이렇게 산행을 하며 만나는 봉우리 정상 같은 중요 지점은 '웨이포인트'로 기록을 남겨둔다. 이때 주의할 점은 주요 지점에 도착한 후 대략 10초쯤 경과한 후에 기록 버튼을 눌러야 정확하다는 것이다. 이유는 위성수신 주기가 대략 3~5초 정도 되어야 최종 위치를 표시해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산행을 종료한 다음엔 즉시 '트립컴퓨터'의 산행 데이터를 메모해둔다. 그 다음엔 트랙 로그 기록을 정지시킨다. 그래야 불필요한 기록들이 추가되지 않는다. 이렇게 얻어진 산행 궤적자료는 산행기 작성에 아주 귀중한 자료가 된다.

   이 자료를 자신의 컴퓨터에 업로드하고 지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자신이 산행한 자료를 아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전체 이동거리, 구간별 이동거리는 물론이고 휴식시간, 이동속도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구글어스'를 다운받아 여기에서 자료를 확인하면 영상지도로 자신이 산행한 코스를 실감나게 볼 수도 있다. 이렇게 작성된 산행기는 GPS가 없이 산행하는 사람들에게도 자료로 큰 도움을 준다. GPS를 이용해 산행하고 산행 후 데이터를 분석해 산행기를 쓰는 것은 일반 등산객 입장에서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훌륭한 GPS 산행기를 쓸 수 있다.

   글쓴이:문학기(58세) 1952년 춘천에서 태어났다. 경찰공무원으로 30년간 재직 중이며 1982년부터 등산을 시작했다. 백두대간을 2번 완주했으며 한북, 낙남, 호남, 금남호남, 금남정맥을 완주했다. 다음(DAUM) 까페 ‘감마로드’에서 활동 중이며 GPS와 관련된 더 깊은 내용은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mhk1952)에 담겨 있다.

 

 

 

 

 

 

GPS 프로그램 사용법

가민 GPS용 맵소스 프로그램 사용법

데이터 관리 쉽고 구글어스와 연동 가능해 활용도 높아

 

   가민GPS 사용자들은 맵소스(Mapsouce)를 이용한 데이터 관리가 필수다. 단말기 조작만으로 데이터를 분류하고 저장된 것을 찾는 일은 매우 번거롭고 힘들다. 하지만 개인용 컴퓨터에 설치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이러한 작업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 이처럼 GPS와 연동되는 프로그램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민 제품용으로 나온 것이 바로 맵소스다.

   맵소스 프로그램이 편리한 이유는 우리나라 사정에 최적화된 한글판 지형도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마젤란의 밴티지 포인트(Vantage Point)는 지원되는 한글 지도가 없고, 매핑 프로그램인 트랙메이커, 오지익스플로러 등은 종이지도를 스캔해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약간 번거로운 것이 사실이다.

   맵소스 프로그램에서 한글 지형도를 사용하려면 설치시에 락(Lock)을 푸는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전자지도 구입시 언락(UNLOCK) 코스가 함께 제공된다. 그리고 메뉴의 표시 항목에서 'GPS 상세도 표기'를 체크해야 자세한 등고선 지형도가 보인다. 또한 단말기 컴퓨터를 연결할 때 가민GPS용 USB 드라이버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이런 설치 과정을 빠트리지 않고 모두 마쳤을 때 정상적인 맵소스 이용이 가능하다.

 

 

 

   >>GPS 데이터의 전송

   GPS 자료의 활용도 높이는 도구

   맵소를 이용하면 지도와 웨이포인트, 트랙, 루트 등 GPS 단말기에 저장된 정보를 PC로 내려받거나 반대로 단말기로 전송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전송기능을 이용한다. 이는 맵소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가장 큰 목적이기도 하다. 이 기능을 이용하려면 PC에 데이터를 내려받아 분류, 보관할 수 있고, 다른 용도로 가공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전송 기능은 다른 사람의 데이터나 가공한 루트, 웨이포인트를 단말기로 옮길 때도 유용하다.

   먼저 GPS의 데이터를 컴퓨터로 옮길 때는 '장치에서 수신' 이라는 항목이라는 사용한다. 전원이 켜진 상태의 GPS를 USB 케이블로 연결하고 '전송-GPS에서 컴퓨터로(장치에서 수신)'을 클릭한다. 이때 정상적으로 단말기가 연결되어 있으면 화면에 뜨는 상태 표시창의 '장치' 란에 'Colorado 300 Korea' 라고 인식이 되며 연결된 GPS의 모델명이 나타난다. 이 상태로 수신항목에 표기된 웨이포인트, 트랙, 지도, 경로 가운데 필요한 것에 체크하고 '수신' 버튼을 누르면 단말기의 데이터가 컴퓨터로 복사된다.

   반대로 컴퓨터의 데이커를 단말기로 옮겨야 하는 경우도 많다. 타인의 이동경로나 중요 지점의 웨이포인트를 동호회 등에서 구했을 때 이를 단말기로 옮겨 현장에서 사용하면 유용하다. '트랙백' 기능을 이용하면 전송한 트랙을 운행 중 길잡이로 삼을 수도 있다. '컴퓨터에서 GPS로(장치로 전송)' 항목을 이용하려면 맴보스에 필요한 데이터를 먼저 띄워야 한다. '도구'를 이용해 필요한 데이터를 만들어 둘 수도 있다.

   맵소스의 기능을 사용할 때 가장 실수를 많이 하는 부분이 'GPS로 전송' 부분이다. 자료를 GPS로 전송한 후 사용하려 하는데 중요한 등고선 지도가 나오지 않아 당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는 자료를 전송할 때 '지도' 란에 체크하고 전송 버튼을 눌렀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된 GPS에는 전국 지도가 모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지도' 항목의 전송은 필요치 않다. 지도 전송은 GPS 메모리에 지도가 없을 때 맵소스에서 '도엽 선택' 도구를 이용해 해당 지도(한국지형도 포함)를 지정한 뒤에 지도를 전송할 때 사용한다.

 

 

 

   >>데이터의 작성과 관리

   GPS 데이터 편리하게 가공할 수 있어

   맵소스에서는 자신이 필요한 데이터를 직접 작성해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제공된다. '도구' 항목에는 지도 선택, 돋보기, 손모양 등 여러가지 기능이 있는데 이 가운데 '웨이포인트 만들기'와 '트랙작도'가 사용빈도가 높고 유용하다.

   웨이포인트 만들기를 이용하면 중요한 지점의 웨이포인트를 전자지도상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산행 목적지가 북한산 대성문이라면 '웨이포인트 만들기' 도구를 선택한 뒤 지도에서 대성문을 찾아 마우스로 클릭만 하면 된다. 같은 방식으로 여러 개의 좌표를 만들어 GPS에 넣어 관리할 수 있다.

   '트랙 작도'는 이미 알고 있는 등산로를 맵소스에 그려넣어 데이터로 만들 때 유용하다. 또한 백두대간이나 한북정맥 등 산줄기 종주를 할 경우 주능선이 이동경로가 된다. 이런 경우 '트랙작도' 도구를 선택(연필 모양이 나옴)해서 시작지점부터 종점까지 등고선을 보면서 마우스를 클릭한 상태로 그려주면 된다.

   이렇게 작성된 데이터는 하나의 파일로 묶어 저장할 수 있어 관리가 편리하다. 만든 자료뿐 아니라 현장에서 기록한 데이터 역시 맵소스를 이용해 분류해두면 훨씬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산행을 하며 기록한 트랙과 좌표를 GPS 단말기에 넣어두면 알아보기도 어렵고 저장할 수 있는 양에도 한계가 있다. 이를 맵소스의 전송 기능을 이용해 컴퓨터로 옮긴 다음 시간이나 장소, 용도에 따라 폴더로 분류해 저장하면 편리하다.

   맵소스는 기록된 트랙을 편집, 관리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배터리를 교체했거나 GPS 신호음영지역에서 트랙이 불규칙하거나 끊어질 경우 트랙 관리도구를 이용하면 깔끔한 트랙으로 만들 수 있다. 끊어진 부분을 이을 수도 있고, 휴식처 등의 한 지역에 과도하게 많이 기록된 트랙포인트는 지워 단순하게 만들 수도 있다. 트랙의 일정 부분을 잘라내거나 따로 복사해 붙이는 것도 가능하다. 트랙로그를 자유자재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트랙 편집도구는 트랙 그리기, 트랙점 선택, 트랙 포인트 선택, 트랙 연결, 트랙 자르기 등 총 다섯 가지다. 여기서 '트랙 그리기'는 말 그대로 지형도에 연필 모양의 도구를 마우스를 클릭한 상태로 그려 트랙을 새로 만드는 것이다. '트랙점 선택'은 기존 트랙의 점을 지우는 데 사용한다. 지우개 형태의 도구를 트랙에 가져다 대면 선택된 곳의 색깔이 변하고 클릭하면 그곳의 포인트를 지울 수 있다.

   '트랙 연결'은 두 개의 트랙을 연결하는 도구다. 끊어진 트랙을 하나로 만들 수 있고, 새로 만든 트랙을 기존 것에 붙여서 연결할 때도 유용하다.

   '트랙 자르기'는 하나로 길게 이어진 트랙을 여러 개로 나눌 때 필요한 도구다. 며칠 동안 계속 기록한 트랙을 나누지 않고 보관했을 경우 컴퓨터에 내려받아 보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이를 날짜 또는 구간별로 구분해 관리할 필요가 있을 경우 트랙 자르기를 이용하면 된다. 자르기 도구를 선택하고 마우스 포인트를 트랙의 자를 부분에 올리고 클릭하면 간단하게 트랙이 나눠진다.

 

 

 

 

   >>유용한 기능들

   구글어스 연동, 거리 측정 등 기능 다양해

   맵소스는 가장 기본인 GPS 데이터 관리 외에도 여러 가지 유용한 기능들이 있다. 편집 항목의 '트랙 정보 등록' 속의 '프로필 표시'를 누르면 이동하며 생긴 고도 변화를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산길의 경사가 얼마나 가파른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루트 만들기' 도구는 경로를 만들 때 사용한다. 웨이포인트가 함께 생성되며 산행용으로도 제작할 수 있으나 주로 도로 주행용 루트를 만들 때 많이 쓴다.

   '메뉴-표시-구글어스로 보기' 항목은 트랙을 구글어스와 연동해 위성사진 위에 띄워놓고 3D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유용한 기능이다. 이를 이용하면 지도 위에서 보다 훨씬 실감나게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맵소스에 웨이포인트나 트랙 자료가 올라와 있을 때만 활성화 된다. '구글어스로 보기' 기능을 사용하려면 반드시 홈페이지(http://www.earth.google.com)에서 구글어스 프로그램을 받아 해당 컴퓨터에 설치해둬야 한다.

   그밖에 지형도상의 특정 포인트 사이의 거리를 손쉽게 측정할 수 있는 거리 측정도구도 유용하다. 점과 점 사이의 직선거리만 측정이 가능하며, 여러 개의 포인트를 찍어 총 거리를 계산할 수도 있다. 또한 현 위치의 일출, 일몰, 월출, 월몰 시각과 달의 상태를 알려주는 '천체 정보' 항목도 있다. 다재다능한 프로그램이다.

   맵소스의 기능을 완벽하게 활용하려면 가민 홈페이지(http://www.garmin.co.kr) 사용자 커뮤니티 자료실에서 최신 버전의 맵소스 패치를 받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이곳에는 가민GPS 모델별 사용법과 맵소스, 구글어스 이용방법도 함께 게시되어 있다. 이들 정보를 잘 이용하면 GPS 활용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GPS 인터넷 모임 어떤 게 있나?

   왁자지껄 GPS 얘기 나누는 인터넷 사랑방

   다음 카페 '길잡이'와 'GPS 월드'가 대표 동호회

   GPS 사용자들은 인터넷 동호회를 통한 교류가 활성화되어 있다. 초보자들은 인터넷 공간에서 더 폭 넓은 GPS 활용법을 배우고 기존 사용자들은 실트랙 자료를 공유하거나 친목을 다진다. 정보를 교환하는 일종의 인터넷 사랑방인 셈이다. 인터넷 모임 중 대표적인 것은 포털 다음(DAUM) 카페 'GPS 길잡이'다. 회원이 13,000여 명에 달하고 일일 방문자 수가 1000회에 달하는 대형 카페(http://www.gpser.net)로 2002년 8월 개설되었다. 카페 개설자인 남정권(코오롱등산학교 GPS 강사)씨는 초기화면에서 "이곳 카페에서 다루어지는 애용은 GPS의 단순한 조작법에 그치지 않고, 휴대용 GPS를 보다 폭 넓고 올바르게 활용하기 위한 지리정보시스템, 지리학, 측지학, 프로그램 개발 등 관련 학문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들이 공유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운영자가 스스로 밝힌 것처럼 방대한 분량의 GPS 노하우가 초보적인 것부터 전문적인 것까지 담겨 있다. 그러나 관련 지식이 워낙 깊고 많아 초보자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다.

   또 다른 카페는 'GPS 월드(http://cafe.daum.net/gpsyn)'다. 회원은 4100여 명이며 방문수는 700여 회 정도로 깁잡이 카페에 비해 작지만 후속 카페라 활동이 활발하며 영남권 사용자들이 많은 편이다. 그밖에도 GPS 실트랙 자료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사이트는 네베상사(http://www.garmin.co.kr)와 발해(http://www.mygps.co.kr) 홈페이지가 있다.